[그 외 주류( 위스키, 브랜디, 럼 등)] - 부담 없는 10만 원 내외 위스키 추천! 1
이전시간에 이어 가성비 위스키를 알아보려고 한다.
위스키는 집에서 혼술할때 좋은 술이기도 하지만 캠핑이나 차박 등 소규모 여행이나 특별한 날에 마시기에도 좋은 술이기도 하다. 만약 고주망태로 취하려고 마시는 알코올중독파가 아니라면 한 번쯤은 시도해 보아도 좋을 듯하다.
1. Jura French Oakㅣ주라 프렌치오크
좋은 바에서 마시는 고연산 또는 복합적인 캐스크를 사용한 위스키도 좋지만, 주라 프렌치오크는 내 공간을 따뜻하고 아늑하게 꾸며준다. 부드러운 과일 향, 꽃 향이 코끝을 주무르고, 입 안에서는 바닐라, 캐러멜 라테의 향이 달콤하게 꽃핀다. 니트 혹은 미네랄워터를 조금 더해 즐기는 것도 좋고, 조금 특별한 금요일 밤이라면 가염 버터(라꽁비에뜨를 추천한다)를 바른 바게트 한 조각을 물고 이 위스키를 덧칠한다.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을 정주행 하면 완벽한 휴가가 될 것 같다. 9만 원대 수준
2. Tamnavulin Sherry Caskㅣ탐나불린 셰리캐스크
‘위린이(위스키 초심자)’ 친구들을 싱글 몰트, 특히 셰리 위스키의 세계로 끌어들이고 싶을 때 자주 애용하는 위스키. 우선 알코올이 튀지 않고, 알코올의 향이 약한 편이라 부담이 없다. 첫 향부터 셰리의 분명한 캐릭터가 풍기고 바닐라, 복숭아 향, 입 안에서는 따뜻한 느낌과 함께 팬케이크, 오렌지 등 이른바 ‘서양의 맛’이 느껴진다. 아주 달고 부드러운 편이라 ‘위린이’도 좋아할 맛. 고 숙성제품들에 비해서는 피니시가 다소 가볍고 약하지만, 위스키 애호가들이 넘어야 할 산이자 늘 타협과 협상의 대상인 ‘소주파’ 지인들에게 가장 중요시되는 ‘알성비’(알코올 가성비)에서 필요충분조건을 충족한다. 늦은 밤 캠핑에서 바삭바삭 튀긴 치킨은 물론이요, 커스터드 또는 생크림 케이크와도 어울린다. 5만 원 초반대 수준
3. Naked Maltㅣ네이키드 몰트
맥캘란을 비롯해 셰리 위스키로 유명한 여러 싱글 몰트를 블렌딩 하고, 다시 셰리 캐스크에서 추가 숙성 과정을 거친 가성비 데일리 위스키. 절인 과일과 건포도 같은 말린 과일의 풍미가 특징적 셰리 위스키 애호가에게 특히 권한다. 집에서 혼자 아껴 마실 때보다는 캠핑 등 야외에서 여러 사람과 즐길 때 더 빛을 발한다. 바비큐와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한 병을 다 비운 후 100퍼센트 재활용이 가능하게 생산된 위스키병 안에 작은 전구를 넣어 캠핑 조명으로 사용한다. 시원하고 맛있는 하이볼을 완성하고 싶다면 반드시 다음의 두 가지를 명심할 것. 위스키의 맛이 지나치게 희석되지 않도록 편의점의 단단한 돌 얼음을 사용하고, 생 라임 반 개를 스퀴즈해 즐긴다. 6만 원대 수준
4. Talisker 10Yㅣ탈리스커 10년
거친 바다 앞에서 빚어져 입안 가득 소금기 가득한 바다 향으로 잊을 수 없는 한 모금을 내뿜는 탈리스커. 피트 위스키의 교과서라는 별명답게 목 뒤로 넘어가는 훈연 향과 후추 향이 풍부하다. 해산물과 두루 좋은 합을 자랑하지만, 특히 굴과 페어링 했을 때 훌륭하다. 탈리스커 하이볼을 만들 때 통후추를 갈아 넣으면 스모키 한 맛을 더 극대화해 다른 위스키에서는 즐길 수 없는 독특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이 위스키와 함께 거친 바다 앞에서의 잊을 수 없는 모험을 마주하는 상상을 해보길. 7~8만 원대 수준
5. Yellow Rose Premium Americanㅣ옐로로즈 프리미엄 아메리칸
부드러운 바닐라, 말린 바나나칩의 응축된 달콤함. 그리고 부담스럽지 않은 뒷맛. 옐로우로즈 프리미엄 아메리칸은 위스키 초보자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위스키다. 너무 강렬한 위스키는 부담스럽고, 너무 가벼운 건 아쉬운 음식과의 페어링에도 좋은 선택. 달콤한 옐로우로즈 프리미엄 아메리칸 한 모금과 풍부한 육즙을 머금고 있는 미디엄 레어 채끝 스테이크는 멈출 수 없는 단짠 조합. 여름 향기가 짙어지는 지금, 온더락도 좋지만 시원한 위스키 아포가토로 맛보길 권한다. 달콤함과 달콤함이 만나 환상의 짝꿍이 된다. 5만 원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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