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에서는 음주운전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실제로 많은 국가가 음주운전과 관련해 강한 처벌 규정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못 할 독특한 처벌 규정도 많다.
1. 터키
터키의 음주운전자는 술이 깰 때까지 걸어야 한다. 혈중알코올농도가 0.05%를 넘으면 경찰은 음주운전자를 도심에서 30km가량 떨어진 외곽으로 데려간다. 운전자는 그곳에서 스스로 집에 돌아와야 한다. 돌아오는 길에 택시나 버스를 탈 수 없도록 경찰이 자전거를 타고 뒤 따라온다. 결국 술이 깰 때까지 걷는 수밖에 없다.
2. 태국
시체를 닦는 곳도 있다. 음주운전 사고 발생률이 높은 태국의 얘기다. 자신의 음주운전이 누군가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는 것을 마주하도록 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방식을 택한 것. 음주운전자들은 영안실 청소, 시신을 닦고 옮기는 등의 영안실 봉사를 해야 한다.
3. 브라질
음주운전에 엄격한 나라 중 하나가 브라질이다. 술 한 잔이 아니라 단 한 방울을 마셔도 운전대를 잡는 건 절대 허락하지 않는다. 혈중알코올농도 0.01%여도 50만 원의 벌금과 1년 면허 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내면 살인범과 동일하게 처벌한다.
4. 핀란드, 덴마크
복지가 가장 앞섰다는 북유럽 국가도 음주운전에 관대하지 않다. 술 자체에 관대하지 않은 핀란드는 심지어 술주정에도 처벌을 내린다. 술주정하다가 세 번 적발될 경우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핀란드는 음주운전 적발 시 한 달 치 급여를 몰수한다. 덴마크 역시 한 달 치 월급을 벌금으로 내야 한다. 또 운전면허를 취소하고 음주운전자의 차량을 몰수, 경매를 통해 국고로 환수한다.
5. 러시아
러시아는 과거 음주운전으로 이미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재차 음주운전으로 적발되거나 측정을 거부할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최대 한화 약 5000만 원의 벌금, 법원 판결로 사회봉사 480시간, 약 2년의 강제노역, 3년의 면허정지 및 2년의 징역을 추가할 수 있다.
6. 베트남
오토바이 운전자가 많은 베트남은 자동차 음주운전과 오토바이 음주운전에 대한 각각의 처벌규정을 두고 있다. 자동차 음주운전의 경우 혈중알코올농도가 0.05% 이하여도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오토바이 음주운전의 경우 혈중알코올농도가 0.05%를 초과하면 처벌 대상이다. 음주 측정을 거부하는 행위는 최고 혈중알코올농도인 0.08%를 초과하는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는 경우와 같은 처벌을 받는다.
7. 호주
음주운전자에 공개적 망신을 주는 나라도 있다. 호주는 음주운전자의 이름과 자동차 번호판, 혈중알코올농도 등을 신문에 대문짝만 하게 내건다.
'알콜관련 리뷰 (읽을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술자리에서 하면 빵빵 터지는 부장님개그 - "넌센스 편" (0) | 2023.06.26 |
---|---|
애주가도 급이 있다! 주도 18단 - 나는 술고래 몇급? (0) | 2023.02.24 |
"한잔만"하면 안걸릴까? - 음주운전 처벌기준, 그리고 윤창호법 (0) | 2023.01.19 |
온라인으로 술을 판매할 수 없는이유? - 국세청의 변명 2 (0) | 2022.12.23 |
온라인으로 술을 판매할 수 없는이유? - 국세청의 변명 1 (0) | 2022.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