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은 상식 - 칵테일 Cocktail 의 역사와 어원. - 알콜맨
칵테일 / / 2021. 12. 20. 19:50

알아두면 좋은 상식 - 칵테일 Cocktail 의 역사와 어원.

 

술을 제조된 그대로 마시는 것을 Straight Drink(스트레이트)라고 하며, 섞어서 마시는 것을 Mixed Drink(혼합음료)라고 한다. 따라서 칵테일은 Mixed Drink에 속한다.

칵테일은 여러 가지 양주류와 부재류로서 시럽(Syrup), 과즙(Fruit Juice), 우유(Milk), 계란(Egg), 탄산수(Carbonated Water) 등을 적당량 혼합하여 색(Color), 풍미(Flavor), 맛(Taste)을 조화 있게 만드는 것으로써,

서로 다른 주정분을 혼합하여 만드는 방법과 주정분에 기타 부재료를 섞어 만드는 방법 등이 있다. 이들 재료가 흔들어 섞기(Shake) 저어섞기(Stir) 등의 방법에 의해 혼합되거나 혹은 냉각되어 맛의 하모니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술의 권위자인 미국의 데이비드 A. 엠뷰리 (David A. Embury)「술을 섞는 기술: The Fine Art of Mixing Drinks」이라는 저서에서 칵테일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칵테일은 식욕과 동시에 마음도 자극하고 분위기(Mood)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

즉, 칵테일은 가격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분위기와 예술적 가치를 마시는 것이다.

칵테일은 아주 맛이 있지 않으면 가치가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혀의 맛, 감각을 자극할 만한 강렬함(Sharp)이 있어야 한다.

너무 달거나, 시거나, 쓰거나, 향이 너무 강한 것은 실격이다.

-  칵테일은 얼음에 잘 냉각되어 있어야만 가치가 있다. 손에서 체온이 전해지는 것조차 두려워 일부러 손잡이(Stem)가 달린 칵테일잔(Cocktail Glass)를 이용하고 있다.

이처럼 개성이 독특하고 그 정의가 확고한 칵테일은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여러 설이 있지만 그중 가장 유명한 몇개를 골라 그 역사와 어원을 간략하게 알아보자.  

 

칵테일의 역사



술을 마실 때 여러 가지의 재료를 섞어서 마신다고 하는 생각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기원전부터 이집트에서는 맥주에 꿀이나 대추, 야자열매를 넣어 마시는 습관이 있었고, 고대 로마시대 에는 포도주에 해수(海水)나 수지(樹脂)를 섞어 마시기도 하였다.

A.D 640년경 중국의 당나라에서는 포도주에 마유(馬乳)를 혼합한 유산균 음료를 즐겨 마셨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1180년대에는 이슬람교도들 사이에 꽃과 식물을 물과 약한 알코올에 섞어 마시는 음료를 제조하였다.

가장 칵테일에 가까운 음료는 1658년 인도주재 영국 사람이 고안한 펀치(Punch)로, 펀치는 아직까지도 파티용 음료로 사랑받고 있다. 펀치는 인도어로 '다섯'을 의미하며, 재료로는 술, 설탕, 과일, 향신료, 물 등 5가지를 사용힌다.

칵테일(Cocktail) 이라고 부르게 된 것은 18세기 중엽으로, 1748년 영국에서 발행한「스퀘어레시피 : The Squire Recipes에 처음 소개되기 시작하였다. 전 세계의 애주가들로부터 칵테일의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게 된 마티니(Martini)맨하탄(Manhattan)도 이 시대에 만들어진 칵테일이며. 그 후 제1차 세계대전 때 미군부대에 의해 유럽에 전파되었다. 1933년 미국에 금주법이 해제되자 칵테일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세계적인 음료가 되었다.

칵테일(Cocktail)의 어원

칵테일에 관한 어원(語源)은 전 세계에 걸쳐 수 많은 설(說)이 있으나 어느 것이 칵테일 어원의 정설(定說)인지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그 중에 몇 가지를 소개한다면 다음과 같다.

■ 첫 번째 설



미국 독립전쟁 당시 '패트릭 후라니간'이라는 한 아일랜드인이 버지니아 기병대에 입대하였다. 그러나 그 사람은 입대한지 얼마 되지 않아 뜻밖의 전사를 하고 말았다. 당시 신혼이었던 패트릭은 '베티'라는 부인이 있었는데, 여인은 남편을 잊지 못하고 죽은 남편을 위해 부대에 종군할 것을 희망하였다.

부대에서는 하는 수 없이 그녀에게 부대의 주보(酒甫)를 운영하게 하였다. 그녀는 특히 브레이서(Bracer)라고 부르는 혼합주를 만드는데 소질이 있어 군인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반미(反美) 영국인 지주의 정원에 들어가 아름다운 꼬리를 지닌 수탉을 훔쳐와서 장교들을 위로하였는데 장교들은 닭의 꼬리털로 장식된 혼합주를 밤새 마시며 춤을 추고 즐겼다고 한다.

그런데 만취되어 있던 어느 한 장교가 병에 꽂힌 Cook's tail(닭의 꼬리털)을 보고 "야! 그 Cook's tail 멋있군!" 하고 말하자 "응 정말 멋있는 술이야"라고 응수하였다. 그 후부터 이 혼합주 브레이서칵테일(Cocktail) 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 두 번째 설

IBA(International Bartender Association: 국제바텐더협회) 의 책자에 소개되어 있는 설(設)로서 옛날 멕시코 유카탄(Yucatan) 반도의 캄페체란 항구에 영국 상선이 입항했을 때의 일이다.

상륙한 선원들이 어느 술집에 들어갔는데 카운터 안에서 소년이 깨끗이 벗긴 예쁜 나뭇가지 껍질을 사용하여 맛있어 보이는 드락스(Drace)라고 하는 원주민의 혼합음료를 만들고 있었다. 당시 영국 사람들은 스트레이트로만 마셨기 때문에 이 광경이 신기하게 보였다. 한 선원이 "그게 뭐지?"하고 물었다. 선원은 술을 물었는데 소년은 나뭇가지가 닭꼬리처럼 생겼으므로 "꼴라 데 가죠(Cola De Gallo)"라고 대답하였다. 이 말은 스페인어로 수탉꼬리를 의미한다. 이것을 영어로 바꿔서 "칵테일" 이라고 불렀다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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